400마력 공랭식 4.0리터 6기통 엔진을 탑재한 탄소섬유 포르쉐 911 레스토모드가 공개됐다.
포르쉐 911 복원 및 튜닝을 전문으로 하는 영국의 테온디자인(Theon Design)은 최근 ‘ITA001’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포르쉐 911 레스토모드를 공개했다.
이 차는 964세대 911 카레라4를 기반으로 한 탄소섬유 차체에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43kg.mt를 발휘하는 4.0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스로틀 반응을 향상시키기 위해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 스로틀과 고성능 플레넘을 장착했으며, 일상의 도심 주행과 민첩한 반응을 위해 듀얼 매스 플라이휠을 장착했다. 엔진에는 독립적인 스로틀 바디를 적용했다.
이외에 993 RS의 브레이크 시스템과 제한 슬립 차동장치를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993 RS는 1104대만 제작된 귀한 모델이며, ITA001은 993RS의 6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해 다이내믹한 변속을 자랑한다. 당연히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이다.
멋진 배기음을 위해 세라믹 코팅 배기장치를 장착했으며, 에어컨 컴프레서와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펌프를 차량 전면에 재배치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무게 배분을 ‘최적화’했다고 한다.
ITA001은 차체 총중량 1152kg을 보인다. 이처럼 가벼운 무게는 3D 디자인 소프트웨어로 모델링 된 탄소섬유 차체 및 부품에 기인한다. 탄소섬유 차체는 고전적인 70년대 색상인 슈왈츠 블랙(Schwartz Black)으로 도색했다.
18인치 휠은 샴페인 색상의 스포크와 디테일이 특징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을 강조한다. 새틴 탄소섬유 외부 트리밍으로 멋지게 마감했다.
인테리어는 고전적인 고급스러움과 현대적인 세련됨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타바코 가죽 커버와 스웨이드 트리밍이 어우러져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1열 투어링 시트는 레카로(Recaro), 2열은 포르쉐 928의 버킷 시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스포티한 새틴 탄소섬유 마감이 페시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3스포크 운전대는 감각적인 녹색 백라이트가 특징인 전통적인 포르쉐 다이얼이 눈에 띈다. 타코미터는 중앙에 장착돼 운전자가 방해받지 않고 엔진 회전수를 볼 수 있다.
전통적인 디자인에 몇 가지 현대적인 기술 요소가 추가됐다. 블루투스 및 유선 충전 포트와 함께 6개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전동 창문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ITA001은 5단계 트랙티브 ACE 댐핑 시스템을 장착, 노면 상태에 무관하게 거의 모든 지형에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노즈 리프트 시스템을 장착해 까다로운 진입로와 움푹 팬 도로를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테온디자인은 “ITA001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면서 “공랭식 엔진 클래식 911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GT3의 퍼포먼스를 결합했다”라고 소개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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