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제프 쿤스(Jeff Koons)가 디자인한 ‘BMW The 8 x 제프 쿤스’ M850i xDrive 그란 쿠페의 마지막 모델이 경매에서 낙찰됐다.
제프 쿤스 에디션은 전 세계에 99대만 존재하는 한정 모델이며, 단 한 대에만 제프 쿤스의 친필 서명이 새겨져 있다.
다른 차량은 모두 판매된 가운데 친필 서명이 담긴 모델이 지난 4일 글로벌 경매 회사 크리스티(Christie’s)에서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낙찰됐다. 경매는 제프 쿤스 본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더욱 뜻깊었다.
낙찰가는 47만 5000달러(약 5억 7964만 원)로 원래 35만 달러(약 4억 2700만 원)였던 판매가보다 1억 원 이상 비싸게 팔렸다. 판매 수익금은 제프 쿤스가 지난 20년간 꾸준히 기부한 국제실종아동센터(ICMEC)에 전액 기부됐다.
제프 쿤스는 “차량은 색상부터 외관과 소재의 사용에 이르기까지 슈퍼히어로적인 느낌을 준다”라며 “(수익금)이 ICMEC에 기부돼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야말로 바로 슈퍼히어로의 행보”라고 말했다.
BMW 8 x 제프 쿤스는 밝은 색상에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특징으로 한다. 보디 컬러는 11가지 이상으로 제공한다. 내부는 스파이더맨을 연상시키는 레드-블루 시트가 자리해 슈퍼히어로의 테마를 이어나간다.
이번 제프 쿤스 에디션은 판매와 동시에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전시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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