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동차가 헬스장에 나타났는데…왜?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3-12-12 13: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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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동차가 헬스장에 나타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7년 세계 스트롱맨 대회 우승자인 에디 홀(닉네임 비스트)은 신장 188cm, 몸무게 160kg에 이른다. 그런 그가 얼마 전 폭 104cm에 높이 119cm, 무게 104kg에 불과한 초소형 전기차 PCARS E.50을 구매한 뒤 숏츠를 촬영한 적이 있다. 당연하게도 엄청난 거구인 에디가 104cm라는 좁은 공간에 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에디는 운동하러 체육관에 갈 때 가방을 들고 다닌다. 하지만 이번에는 문제가 하나 더 있었다. 차에 트렁크가 없다는 것이다. 짐을 실을 공간이 아예 없는 것이다. 결국, 가방을 지붕에 올리고 끈으로 묶었다.  

 당연하지만 헬스장은 자동차가 들락거릴 만한 곳이 아니고, 아무리 E.50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헬스장 주인은 에디의 친구인데, 그가 차를 타고 헬스장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허락했다.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배터리 전기차이기 때문에, 이 초소형 자동차는 헬스장에 딱 어울린다. 

에디는 차를 헬스장으로 끌고 들어온 것 이외에 다양한 것을 보여줬다. 차를 타고 헬스장에 도착한 에디는 좁아터진 공간 안에서 아령을 들고 땀을 흘렸다. 이외에 차에 탄 채로 다양한 운동기구에 도전했다.

 

 

 체육관에서 열심히 땀 흘린 E.50은 세차장으로 향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차는 주차에 큰 장점이 있지만, 자동 세차는 그렇지 않다.  

 일반 차 크기의 자동차를 감지하는 자동 세차장 센서는 애석하게도 E.50을 감지하지 못했다. 결국, 사람이 직접 솔을 들고 차를 닦은 뒤, 수동으로 기계를 조작해 세차를 마무리했다. 

 에디는 E.50의 밀폐 상태가 불량해 비바람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역사상 최고의 데드리프트인 500kg 기록을 달성한 그에게 차 안으로 물 좀 들이차는 것 정도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쇼핑카트 크기의 차 내부에 물이 너무 많이 들어오면 차를 통째로 들어 올려서 탈탈 털어내면 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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