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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이어진 지난 9일 오전 강원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 하천물이 불어나 소방대원들이 인명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 지역도 쑥대밭이 됐다. 산사태와 계곡 급류에 2명이 숨졌고, 일부 지역은 낙석과 토사 등으로 고립되기도 했다. 지난 9일 오전 8시 10분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의 한 하천 주변에서 50대 남성 1명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 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9일 낮 12시 54분경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한 채를 덮쳤다. 이 사고로 70대 주민 1명이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10일 오전 6시 34분쯤엔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진입로가 막혀 주민 5가구 7명이 고립돼, 소방 당국이 낙석과 토사를 제거해 주택 안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벌인 끝에 현재 모든 주민이 무사히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일 계속된 집중호우로 화천댐을 비롯해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등 북한강 수계 댐은 수문을 열고 방류하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국내 최대 소양강댐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김혜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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