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동차 브랜드 오러스가 초호화 럭셔리 SUV ‘커멘던트’를 준비 중이다. 그러던 중 ‘커멘던트’의 특허 이미지가 유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오러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리무진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커멘던트는 최고급 럭셔리 SUV인 벤틀리 벤테이가나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겨냥한다.
특허 이미지를 보면 수직 슬래트가 달린 키가 큰 그릴이 양쪽에 위치했다. 또한 수평 방향의 직사각형 헤드라이트가 눈길을 끄는 위풍당당한 디자인을 가졌다. 이는 오러스가 제작한 리무진인 ‘세나트’에서 디자인을 차용한 것으로 보이며. 올해 초 스파이샷으로 확인한 프로토타입과 유사한 모습이다.
이번 이미지는 3열로 볼 수 있을 만큼 긴 차체에 커다란 후면부와 수평 테일램프도 확인할 수 있다.
기술적인 세부사항이 유출되진 않았지만, 그동안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커멘던트는 세나트와 동일한 모듈식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포르쉐와 보쉬의 기술을 그대로 도입한 플랫폼에서 개발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파워트레인은 4.4리터 V8 엔진을 탑재해 600마력을 낼 것으로 기대되며, 소문에 의하면 V12와 하이브리드 옵션은 나중에 추가할 것이라고 한다.
오러스는 2020 모스크바 오토쇼에서 커멘던트를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미뤄졌다. 현재로선 정확한 데뷔 시기를 알 수 없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판매는 올해 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은 세나트의 27만 4000달러(3억 2000만 원)보다 약간 비싼 30만 달러(3억 5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러스는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행렬에 사용할 오토바이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바이는 엔진이 아닌 배터리 팩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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