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군용차도 전기차로 제작한다.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 GM 디펜스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와 손잡고 군용 전기차를 개발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의 목표는 아랍에미리트 국방부가 완전히 전기화되고 자율적인 군사용 차량으로 전환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한다. GM 디펜스는 GM의 상용 플랫폼, 얼티움(Ultium) 아키텍처와 배터리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군용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GM 디펜스는 2017년 설립돼 2020년에 처음으로 미국 정부 계약을 수주했다. 미 국방부의 디젤 엔진 쉐보레 콜로라도 ZR2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보병 분대 차량(ISV)을 생산하는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낸 것.
GM 디펜스는 디젤 파워트레인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수소 연료 전지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지난 10월 미 국방부는 GMC 허머 전기차의 자체 테스트에 이어 GM 디펜스에 새로운 군사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요청했다. 또한 미 육군과 자율 모듈식 플랫폼인 유틸리티 로버 유니버설 슈퍼스트럭처(SURUS)를 공동 개발하기도 결정했다.
이번 GM 디펜스와 아랍에미리트의 양해각서에는 아랍에미리트가 보병 분대 차량(ISV)를 받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개발 차량을 받을 것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GM 디펜스는 이미 지난해 5월 세계 시장에 맞춤형 군용차를 공급할 계획을 확인했다. 캐나다는 이미 고객 중 하나이며, 유럽 및 다수의 중동 국가와도 논의가 이루어졌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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