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IAA 모빌리티 2023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거대한 911 모형을 설치하고 그 내부에 대규모 전시 공간을 구축해 현대식 차량과 클래식 차량을 전시한 것이다. 911 모형의 전체 전시 면적은 1,000평방미터에 달한다. 포르쉐는 방문객들이 거대한 911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박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원하는 경우 직원이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한다.
이 거대한 911 내부에는 911 S/T와 미션 X 콘셉트가 전시됐다. 특히 911 S/T는 일반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이는 모델로 911 데뷔 연도를 상징하는 1,963대 한정 생산된다. GT3 투어링과 GT3 RS의 요소를 결합한 고성능 모델이며, 무게는 1386kg로 역대 992세대 911 중 가장 가볍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를 맞물렸다. 최고출력 518마력을 발휘하는 이 쿠페 차량은 제로백 3.5초, 최고속도 299km/h를 자랑한다.
거대한 911 속 또 다른 전시 차량은 미션 X 콘셉트를 주목할 수 있다. 만약 실제 출시 모델로 제작된다면 뉘르부르크링을 달린 역대 가장 빠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방문객들이 시운전을 할 수 있도록 여러 대의 타이칸이 준비돼 있으며, 포르쉐에서 출시한 전기 자전거도 시승할 수 있다.
또한, 포르쉐는 무대에서 두 가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브레이브 뉴 러브(Brave New Love)는 브랜드의 혁신에 중점을 두며, 911 러브 스토리(911 Love Stories)는 911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한다. 포르쉐 관계자는 “거대한 911 모형은 무엇보다도 전 세계 911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형성해 온 애호가, 팬, 고객의 수많은 이야기와 경험을 대표하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2023 IAA 뮌헨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 포르쉐는 라인업에서 터보를 대체하는 새로운 모델로 2024년형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트윈 터보차지 4.0리터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729마력과 700파운드-피트의 토크를 낸다. 제로백 3.5초, 최고속도 294km/h, 서스펜션은 2챔버, 2밸브 적응형 시스템, 리어 액슬 스티어링 등을 자랑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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