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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연합뉴스TV 채널 캡쳐 |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몰해 해수욕객들이 대거 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부터 오후 5시까지 삼척해수욕장에서 해수욕객을 즐기던 피서객 42명이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였다.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들은 다행히 상처가 심하지 않아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수상 안전요원들은 오전 9시경 해파리 4∼5마리를 잡은 데 이어 오후 2시까지 총 10마리를 포획했다. 해파리가 수영한계선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제트스키를 띄우기 어려워 안전요원들이 직접 뜰채 등을 활용해 포획했지만 촉수가 워낙 많아 몸체와 분리된 촉수들이 바다에 그대로 남아 쏘임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동해안 일대에서 발행한 해파리 쏘임 건수는 총 90건으로 이중 절반 가까이인 44건이 삼척해수욕장에서 일어났다. 동해안 한 지자체 관계자는 "해파리에 쏘인 즉시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로 씻고 촉수를 빨리 제거해야 한다"며 "호흡곤란이나 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 해수욕장의 피서객뿐만 아니라 어업에도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해파리이다. 이 해파리는 완전하게 자라기 전에는 직경이 15cm에서 60cm이고 무게는 0.3kg에서 7.5kg 정도이나, 성숙하면 직경 1m, 무게는 200kg을 넘기도 한다. 쏘이면 발진, 가려움증, 통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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