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를 공개했다. 가격이 무려 우리 돈 428억 원에 달한다. 롤스로이스는 코치빌드 프로그램의 새로운 4유닛 특별 커미션 차량 시리즈 중 첫 번째 모델 라 로즈 느와르(La Rose Noire)라는 이름의 새로운 드롭테일은 2,5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고가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신차에 등극했다.
라 로즈 느와르 롤스로이스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 자동차 주간에서 열린 개인 행사에서 소유주에게 소개되고 몇 시간 후에 대중에게 공개됐다. 절묘한 장인 정신과 맞춤형 액세서리를 갖춘 완전 맞춤형 차량인 라 로즈 느와르는 제작에 4년이 걸렸다고 한다. 차량을 주문한 이는 프랑스 커플로 예술, 자동차, 서로에 대한 사랑, 고급 샴페인, 매우 특별한 종류의 장미를 차량에 각인시켜 영원히 살아 숨 쉬도록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의 규모와 코치빌드 프로그램의 독점성을 고려해 롤스로이스는 프로그램 항목에 대한 가격표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 즉, 차주가 직접 밝히지 않는 한 실제로 해당 차량을 구매하는 데 2500만 파운드의 고액을 지불했는지를 결코 알 수 없는 것이다. 현재 알려진 가격은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금액에 가장 가까운 수치다. 롤스로이스 대변인은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차량 가격이 3000만 달러(약 402억 원)는 넘는다고 대략적인 추산치를 언급했다.
4유닛 특별 커미션 차량 중 첫 번째인 라 로즈 느와르 드롭테일은 주문자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프랑스산 블랙 바카라 장미를 자동차로 재해석했다. 금속, 탄소 섬유, 가죽, 목재를 사용해 완벽하게 제작됐으며, 1920년대 핫로드를 연상시키는 스타일과 현대적이고 미니멀하면서도 확실히 호화로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최고출력 593마력과 840Nm(620lb-ft)의 토크를 제공하는 트윈 터보 6.6리터 V12 엔진은 수동 오버라이드가 있는 8단 자동변속기와 쌍을 이룬다. 맞춤형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 43mm 로얄 오크 콘셉트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시계는 계기판 시계 역할을 하지만 분리해 손목에 착용할 수도 있다. 맞춤형 샴페인 상자에는 샴페인 드 로시 스페셜 에디션 2병이 완벽하게 차가운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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