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양한 비행자동차 콘셉트가 공개됐지만, 실제로 도로를 주행하거나 하늘을 비행하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웠다. 또한 디자인이 어떻든 간에 비행자동차라는 틀에 박힌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모델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사고를 모두 깨서 실제 도로 주행부터 비행까지 모두 보여주는 비행자동차의 영상이 공개됐다. 스테판 클레인(Stefan Klein)이 유튜브를 통해 도로 주행부터 안전한 비행까지 모두 가능한 콘셉트를 공개한 것이다.
‘에어 카(Air Car)’라고 불리는 이 모델은 하늘을 나는 차량을 좀 더 현실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운전자가 버튼을 누르면 도로주행 모드에서 비행 모드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다. 실제로 승객과 운전자가 실내에 머무르면서 날개를 전개하거나 접을 수 있다.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전환되면 뒤쪽의 엘리베이터는 최적의 비행을 위해 후방으로 이동한다. 동시에 비행 날개는 숨겨진 칸에서 나와 적절한 위치로 이동한다.
그동안 비행자동차에서 본 시도보다 훨씬 개선된 모습이지만, 도로에서 모드를 전환하지 못한다는 점은 여전히 아쉽다. 물론 보디라인 밑에 날개를 숨길 수 있긴 하지만 후방의 거대한 프로펠러나 리어 윙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자동차와 비행기의 기능을 모두 갖춘 만큼 비행자동차 콘셉트는 가격대가 상당히 높다. ‘에어카’ 상용화를 위해서는 가격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