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의 한 경관이 시속 40마일(64km/h) 구간에서 과속을 한 포르쉐 10대에 나란히 과속 딱지를 부과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란히 갓길에 세워져 과속 딱지를 기다리고 있는 포르쉐 10대의 사진은 장관에 가깝다. 사이렌을 반짝이고 있는 콜로라도 순찰차를 시작으로 10대의 신형 포르쉐와 SUV가 일렬로 주차돼 있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콜로라도 경찰청 트위터에도 올라와 콜로라도주에선 아무리 포르쉐 10대라도 과속으로 주행한다면 처벌이 된다는 것을 알렸다. 사진 속엔 신형 전기 타이칸을 포함해 거의 모든 신형 포르쉐 차량이 있다.
당시 사정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콜로라도 경찰청 트위터 계정 ‘@CSP_Gaming’은 “약 23억 원에 이르는 포르쉐 행렬이 고속도로 40mph(64km/h) 구간에서 80mph(129km/h) 이상의 속도로 주행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소셜 미디어에선 경찰의 대처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경찰의 성실함에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몇몇 응답자들은 불법적인 속도를 보여주는 속도계 사진을 올려 경찰을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한 트위터 글에선 사진 속에서 언급된 차량의 속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번 행렬은 포르쉐 회사의 정기적인 행사였으며, 대부분의 과속 딱지는 40~50mph(64~80km/h) 대의 속도에서 부과된 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아무리 포르쉐 차량이 10대가 모였더라도 콜로라도의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한다면 명성이 무색하게 매우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