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아버지’ 고든 머레이의 100대 한정판 T.50 공개

김다영 / 기사작성 : 2019-12-15 13: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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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아버지’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가 맥라렌 F1의 정신적 계승자인 T.50 디자인을 공개했다.  

고든 머레이는 이 모델의 가장 매력적인 점 중 하나로 공기역학을 크게 개선한 팬 시스템을 꼽았다. 이 시스템은 에어로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레이싱 포인트 F1 팀과 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머레이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15.75인치(400mm) 팬은 리어 디퓨저를 통과할 때 공기 흐름을 가속시킨다고 한다. 팬으로 인해 도로 파편이 날아와 주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수직 방향 흡기 덕트를 사용한다.  

또한 환기구는 파워트레인 오일을 식히기 위해 공기를 아래로 향하게 장착됐다. 추가적인 에어로 조정을 위해 뒤쪽에 날개 두 개를 장착했으며, 이 날개는 위쪽으로 구부려 하중을 가하거나 평평하게 하여 항력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고든 머레이는 “팬이 폭발할 때 더 낮은 속도에서 더 많은 다운 포스를 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슬롯을 열고 팬을 최대치로 밀어내 오염된 공기와 경계층을 모두 제거한 후 공기가 표면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제작된 정교한 액티브 에어로 시스템은 여러 가지 모드로 작동된다. 가장 하드코어 한 설정은 덕트와 팬을 낮은 드래그 배열로 두고 48볼트 일체형 스타터-제너레이터를 사용해 엔진 출력을 700마력으로 끌어올리는 브이맥스(Vmax) 모드다. 운전자가 도로를 주행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고강도의 구성도 있다.  

 


T.50은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45kg.m을 내는 코스워스(Cosworth)의 자연 흡기 4.0 리터 V12를 탑재했으며, 12,100rpm까지 가동할 수 있다.  

출력은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리어 휠로 전달된다. 탄소섬유 모노코크와 차체 패널을 사용해 차체 무게를 980kg로 줄였다.  

 


T.50은 2020년 5월 정식 데뷔할 예정이며, 고든 머레이 오토모티브는 이 모델을 단 100대만 한정 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1대에 200만 파운드(31억 3292만원)이며, 미국과 일본에서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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