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가 지난 6월 미국에서 가장 빨리 팔리는 중고차라는 기록을 세웠다. 모델 Y는 중고차 판매 등록 이후 평균 24.9일 만에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평균 중고차 판매 속도인 52.1일보다 거의 두 배나 빠른 것이다.
또한 ‘아이씨카즈닷컴(ISeeCars.com)의 이번 조사에서는 중고차 평균 판매 속도보다 빨리 팔리는 차량 대다수가 대체에너지 자동차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빨리 팔리는 중고차 모델은 모델 Y,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머스탱 마하 E, 토요타 프리우스, 테슬라 모델 3 순이었다.
그렇다면 왜, 모델 Y 중고차는 이처럼 인기가 높은 것일까?
현지 분석에서 가장 큰 이유는 테슬라의 안전성이다. 모델 Y는 특히 충돌 테스트에서 5점 만점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모델 Y가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을 기본 탑재한 것도 인기 비결이다.
오토파일럿은 자율비상제동, 차선유지, 사각지대 모니터링, 충돌경보 등의 다양한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등을 통해 작동하며,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이용되는 카메라는 센트리모드에도 활용된다. 센트리모드는 차량이 방치된 상황에서 주위 환경을 감시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경보를 울리고 차주에게 핸드폰 앱으로 알림을 보내는 동시에 상황 녹화를 시작하는 보안 장치다.
모델 Y의 파워트레인은 384마력, 제로백 4.8초, 최고속도 217km/h를 발휘한다. 또한 모델 Y 퍼포먼스 버전은 470마력, 3.5초 제로백, 최고속도 250km/h를 자랑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롱레인지 버전 531km, 퍼포먼스 버전 487km로 경쟁에서 앞서는 요인으로 꼽혔다.
종합적으로 주행 퍼포먼스와 실용적인 주행거리, 첨단 기능, 다양한 안전기능, 세련되고 간결한 인테리어 등이 모델 Y의 장점으로 분석됐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