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해변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들이 여름을 즐기고 있는 동안, 어떤 사람들은 예기치 않게 물속에 빠진 SUV를 구조해야만 했다. 사건은 지난 4일 그리스 수도 아테네 근처에 위치한 아이기나 섬에서 발생했다. 항구를 관리하는 당국에 따르면 흰색 스코다 SUV 카록은 처음에는 항구에 주차돼 있었다. 이후 차가 바다로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고, 다행히 차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물속에 빠진 차를 발견한 주변 사람들은 즉시 배를 수소문했고, 차가 물에 가라앉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러나 해변의 수심이 얕아 배로 차량을 해안까지 끌고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서서 인간 체인을 만들어 차를 조심스럽게 끌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 사건은 틱톡 영상을 통해 공개됐으며,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점 퍼져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수영복을 입은 여러 명의 사람들이 차를 해변 쪽으로 끌고 오기 위해 견인 로프를 사용하는 모습이 나온다. 다행히도 많은 사람의 노력 덕분에 SUV는 성공적으로 땅으로 올라왔다. 그렇다면 왜 SUV 차량은 지중해에 빠졌을까?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운전자가 핸드브레이크를 채워놓고 가는 것을 잊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추측건대, 아마도 변속기가 ‘D’ 상태에 있었고, 운전자는 이를 잊어버리고 차를 떠난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다른 차량의 파손도 없었다. 아직 정확하게 이 차가 왜 바다로 들어갔는지 알 수 없지만, 친절한 사람들의 신속한 조치로 차는 구조될 수 있었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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