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이세타 닮은 배터리 버블카 ‘마이크로리노’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3-01-12 13: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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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2인승 마이크로 배터리 전기 버블카가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

올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마이크로리노 전기차는 BMW 이세타와 같은 1950년대 버블카에서 영감을 받은 초소형 전기차다. 

가장 큰 장점은 합리적인 가격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도심형 개인 모빌리티로 제작됐다는 것이다. 가격은 약 15000스위스 프랑(약 20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엄밀히는 완전한 자동차라기보다는 쿼드리사이클, 즉 소형 사륜차로 분류된다.  

 


스위스에서 디자인된 마이크로리노는 현재 소규모 양산을 진행 중이며, 올해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리노 공동 창립자인 메를린 오보터(Merlin Ouboter)는 차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평균적으로 1~2명의 사람이 차량에 탑승하며, 평균 주행 거리는 35km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늘날의 차량은 실제 필요한 것보다 너무 크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1950년대 버블카를 부활시키고자 했고, 독특한 앞문을 지닌 마이크로리노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마이크로리노는 전장 2.5m에 총중량 496kg의 작고 가벼운 차체를 가졌다. 6kWh, 10.5kWh, 14kWh 배터리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충전 시간은 배터리 셀 크기에 따라 3~4시간 정도다. 주행거리는 각각 90km, 177km, 230km이며, 2인 좌석에 실내 공간 크기는 230리터이다. 

마이크로리노 쿼드리사이클 프로젝트는 2015년에 시작됐다. 양산에 이르기까지 고된 여정이었지만, 2022년 여름부터 이탈리아 파트너사인 세콤(Cecomp)과 함께 소규모 프로덕션을 시작했다. 

올해 본격적인 프로덕션에 돌입할 계획이며, 벌 3만 5000건 이상의 사전 계약이 완료됐다고 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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