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씻고 봐도 믿기 어려운 상황이 러시아서 포착됐다. 토요타 랜드크루저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지붕에 얹은 채 러시아 도시 거리를 달리는 모습이 영상에 담긴 것이다.
럭셔리 세단을 머리에 이고 다니는 SUV의 영상이 촬영된 지역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지역 로스토프나도누이며, 인구 110만 명이 사는 도시이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12초짜리 영상에는 랜드크루저 100이 마이바흐 S클래스를 지붕에 올려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고급 세단은 나무 구조물로만 지탱되는 것처럼 보이며, 액슬(축)도 나무 구조물에 고정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2.2톤이 넘는 육중한 차체를 자랑하는 마이바흐는 지붕에서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보인다. 최악의 경우 랜드크루저까지 전복시킬 가능성이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슬아슬하게 만든다. 랜드크루저 위에 업힌 마이바흐 S클래스의 크기는 길이 5,453mm, 1,899mm, 높이 1,498mm이며, 휠베이스는 3365mm에 이른다. 아무리 튼튼한 랜드크루저라도 버거운 크기다.
영상에서 랜드크루저는 힘겹게 앞으로 나아간다.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마이바흐의 다중 스포크 고광택 휠이 토요타 지붕 위쪽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누가 왜 이런 방식으로 차량을 운송하기로 마음먹었는지는 알 수 없다. 랜드크루저에는 두 사람이 탑승하고 있으며, 다른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마이바흐의 왼쪽 후면 모서리에 삼각형 경고 표시를 내걸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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