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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20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 리아노보스티통신, 국영 RT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 목표) 지역이 달라졌다"며 돈바스(루한츠크와 도네츠크를 아우르는 지역)를 넘어 남부지역에서의 대규모 군사작전을 선언했다. 이는 지난 4일 러시아군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 함락 소식을 전하며 돈바스에 도네츠크만 남은 점을 들어 휴전 가능성을 점친 CNN의 전망을 무색케 한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현재 진행형"이라고 밝히며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 결렬로 러시아의 목표는 남부 지역 장악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등 서방이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과 같은 장거리 무기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문제 삼으며 "향후 우크라이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우리 영토와 독립을 선언한 두 공화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확전 의지 표명에 뉴욕타임스 CNN 등 주요 외신은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새로운 영토 정복 전쟁 시작의 서막"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서방이 언제까지 우크라에 무기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되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이란 국내 문제를 안고 있는 미국은 선거 전에 추가 지원 예산안을 마련하기도 어렵다.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탈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위기를 극복해나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러시아, 튀르키예, 유엔이 4자 회담을 통해 흑해의 안전 통행 보장과 곡물 수출 정상화에 합의하고 합의문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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