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튼튼한 것으로 알려진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실제 충돌 영상이 공개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가 공개한 이 영상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바이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테슬라는 만우절(4월 1일)을 맞아 트위터에 사이버트럭의 충돌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이 실제 충돌 테스트 장면인지, 아니면 만우절 장난으로 연출된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영상 속 사이버트럭은 전선과 테스트 장비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이며, 이전의 충돌 테스트에서 다른 테슬라 차량이 충돌했던 것과 동일한 벽을 향해 가속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이버트럭에는 테슬라 로고와 모델 이름이 보이지 않으며, 다만 ‘Test-87856’이라는 글씨가 있다.
영상 속 시설과 차량 움직임이 매우 현실감 있어 실제 충돌 테스트라고 믿을 만하다. 특히 사이버트럭의 생산 시작이 가까웠기 때문에 공개된 영상이 실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영상 속 차량은 프리 프로덕션 모델 또는 베타 프로덕션 프로토타입으로 보인다.
함께 공개된 이미지 중 사이버트럭의 하부를 보여주는 사진이 있는데, 피벗 크래시 바와 컨트롤 암, 스티어링 링키지, 토션 바를 통합하는 전면 서브프레임을 담았다. 사진에는 이상한 체인 링크도 있지만, 방향을 고정시켜 테스트 중 트럭이 벗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다른 각도에서 사이버트럭을 보면 기가와이퍼가 고정돼 있으며, 굿이어(Goodyear) 사계절 타이어를 장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도로에서 포착되고 있는 다른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도 마찬가지로 굿이어 사계절 타이어를 장착했다.
한편 지난 4월 1일 프레몬트(Fremont) 테스트 트랙에서 비슷하게 생긴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이 드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트럭은 트랙에서 테슬라 로드스터를 포함한 다른 테슬라 차량과 함께 테스트를 거쳤다.
사이버트럭은 생산 준비를 모두 마치고 양산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일 생산라인을 돌아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글을 게시하며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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