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893만원…전투기처럼 생긴 개인용 비행 보트 등장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4-01-16 13: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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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 페달로 움직되는 개인용 비행 보트가 등장했다. 

 

친환경 보트 전문 스타트업인 프랑스 제트사이클(Jetcycle)은 3동선(trimaran) 선체와 전기 보조 장치를 갖춘 수중익선(池中翼船 hydrofoil) 보트를 공개했다. 3동선(胴船)은 3개의 평행한 선체가 있는 범선을 의미한다. 

 

 2020년 설립된 제트사이클은 2022년 레저, 스포츠를 위해 설계된 1인승 수중익선 수중 리컴번트 자전거인 제트사이클 맥스(JetCycle Max)를 공개하며 개인용 선박 부문에 진출했다.  

 이는 물 위를 순항할 수 있는 능력으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지만, 다소 불안정한 단일 선체와 100% 사람의 힘으로 구동된다는 점 때문에 이용자에게 불편함으로 다가갔다.

 

 그래서 너무 힘들이지 않으면서도 작고 친환경적인 개인용 보트로 바다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제트사이클은 새롭고 개선된 버전인 E-제트사이클을 출시한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3동선 폼 팩터로 전환하고 전기를 추가했다. 전기식 포일링 보트-자전거는 이전과 동일한 카약 형태의 리컴번트 좌석 레이아웃과 두 개의 탄소섬유 수중익선을 유지하지만, 주 조종석 측면에 한 쌍의 안정화 선체를 둬 접근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두 개의 넓은 암이 측면 선체를 중앙 선체에 연결하고, 수영 플랫폼으로도 활용 가능해 탑승자는 물에 뛰어들었다가 손쉽게 포일링 보트에 다시 탑승할 수 있다. 

 회사는 “새로운 보트는 수중 레저 세계의 판도를 바꿨다. 세련된 디자인과 최첨단 기계 기술을 갖춘 E-제트사이클은 기존의 틀을 깨뜨렸다.”라고 설명했다.  

 “3동선 선체와 전동 지원 덕분에 더 많은 대중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독특한 수상 비행 경험과 타협할 수 없는 항해의 즐거움을 제공하게 됐다.” 

 선체는 길이 3.4m, 너비 2.3m로 리컴번트 자전거와 유사한 버킷 시트를 갖추고 있어 승객이 편안하게 기대는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스티어링 컨트롤과 조정 가능한 페달 박스도 있다. 

 E-제트사이클에는 페달 박스 내에 통합된 페달 보조용 200W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배터리를 이용해 최대 3시간을 구동한다. 

 전기 수중익선 3동선은 최대 5노트의 속도로 물 위를 순항할 수 있다. 이륙 시에는 순항 속도 8노트, 최대 속도는 10노트에 도달한다. 

 인상적인 외관에도 불구하고 보트의 무게는 단 55kg에 불과하며, 외관은 마치 공상과학 전투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격은 19,990유로(약 2893만 원)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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