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의 전설적인 모델 E-타입이 전기차로 재탄생한다.
미국 유명 커스텀 제조사 ECD 오토모티브 디자인(Automotive Design)은 1961~1974년 생산된 재규어 E-타입의 전기 레스토모드를 선보인다.
재규어 F-타입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E-타입(XKE)은 3세대까지 출시된 전설적인 모델이다. 엔초 페라리(Enzo Ferrari)는 E-타입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CD는 시리즈 1부터 시리즈 3까지 쿠페 및 컨버터블 모델 모두를 대상으로 레스토모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 클래식을 선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오리지널 I6 혹은 V12 엔진을 유지해 복원하고, 450마력의 6.2리터 LT1 GM 퍼포먼스 V8 엔진 모델도 제공한다.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내년에 첫선을 보일 최초의 레스토모드 전기 E-타입이다. 테슬라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 450마력을 출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착된 배터리팩은 도심 주행거리가 321km에 이를 예정이다. 레벨 2 플러그 기준으로 완충까지 8시간 소요된다.
제작의 모든 단계는 완전 맞춤식으로 진행된다. 오리지널 재규어의 다양한 바디컬러 중에서 고를 수 있으며, ECD에서 제공하는 컬러 구성에서도 선택할 수 있다. 내부는 디스트레스드 레더로 구성해 클래식함을 살리거나 재규어 나파 가죽으로 현대적인 느낌을 구현할 수 있다.
재규어 E-타입 전기 레스토모드는 내년부터 매년 약 10~12대씩 생산에 들어간다. 레스토모드 모델의 가격은 299,995달러(약 3억 8,980만 원)부터 시작한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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