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서 주인이 주유를 하는 동안 강아지를 태운 현대차 싼타페가 4차선 도로를 후진으로 달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차를 후진시킨 유력한 범인이 몸무게 2kg에 불과한 애완견 치와와로 지목되면서 믿기 힘들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텍사스 슬리델 경찰국(Slidell Police Department)은 지난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작은 치와와가 연루된 이번 사건 내용을 게시했다. 주유소에 설치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더욱 자세하게 공유됐다.
경찰은 “가우스(Gause)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커플이 주유를 하고 있었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2킬로그램짜리 치와와가 탄 싼타페가 갑자기 역주행을 했다”라고 했다.
뒤늦게 주인이 차량을 쫓아갔지만, 차량은 걷잡을 수없이 빠른 속도로 4차선 도로를 넘어갔다. 자동차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차량 충돌 사고는 없었고, 차는 건너편 주유소에서 멈춰섰다. 이번 사건으로 가벼운 부상자만 있었다고 한다.
이후 조사에 따르면 주인이 주유 당시 브레이크를 넣지 않은 채 차에서 내려 후진 기어가 가능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여전히 정지된 차량이 어떻게 갑자기 후진을 하게 된 것인지, 범인이 정말 치와와인 것인지, 치와와가 범인이라면 어떻게 기어 시프터를 움직일 수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급발진 의혹도 제기하는 상황이다.
슬리델 경찰 측은 “이번 일은 사람들에게 애완동물을 차 안에 두고 떠날 때는 주의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라고 했다. 더드라이브 / 류왕수 특파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