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의 괴물 버전 ‘F1 에디션’이 등장했다.
트위지는 가위식 도어를 갖춘 초소형 전기차로 129A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다. 무게는 495kg이고, 포르쉐 911과 같은 후륜구동으로 움직인다. 최고출력 17마력, 최고속도 80km/h로 1회 충전에 55km를 달릴 수 있다. 연비는 7.9km/kWh.
# 트위지 F1 에디션
르노의 퍼포먼스 사업부 르노 스포츠는 트위지를 포뮬러 1과 물리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차량 개조에 도전했다. 르노는 3.5리터 V10 포뮬러 1 엔진을 장착해 무려 800마력을 자랑하는 에스페이스 F1을 만들 정도로 차량 개조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위지 F1 에디션의 경우 EV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17마력의 일반 모델보다 약 6배 가까이 증가한 출력을 보여줬다. 포뮬러 1의 KERS(운동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연결된 17마력의 모터가 마치 부스터처럼 13초 동안 97마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무게 566kg의 트위지 F1 에디션은 제로백 6초의 가속력과 최고속도 106km/h를 보여준다.
# 판매용 아냐
아쉽게도 트위지 F1은 판매용은 아니다. 판매보다는 콘셉트 증명을 위해 제작된 차량으로, KERS 시스템과 스타일링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포뮬러 르노 3.5의 스티어링 휠, 포뮬러 르노 2.0 자동차의 타이어, 그리고 다양한 에어로 파츠가 인상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운전석은 문 없이 열려있으며, KERS 시스템이 액체 냉각 및 팬으로 공간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KERS 시스템이 그렇듯 여분의 동력은 제동 혹은 감속 시 다시 충전되는 방식이며, 기본적으로는 17마력으로 작동한다.
# 비싼 가격
차량은 콘셉트로서는 훌륭하지만, 실제로는 KERS 시스템 덕분에 매우 비싸다. 오클리 디자인에서 만든 제품 중 하나는 작년에 26,000달러(약 3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KERS 시스템 없이 17마력으로 약 100km 주행가능거리와 최고속도 100km/h를 발휘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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