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에 2000만 원을 호가하는 괴물 같은 스펙의 한정판 전기자전거가 등장했다. 유럽의 사이클링팀 불스(Bulls)는 1995년부터 명성을 쌓아 온 끝에 2007년 최고 수준의 전문 스포츠 부서인 팀 불스(Team Bulls)를 본격 창설했다. 이번에 불스에서 제작한 소닉 에보 EN SL 데이토나(Sonic Evo EN SL Daytona)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괴물 같은’ 스펙을 자랑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동일 부문 전기자전거 중 데이토나를 제외한 다른 선택지는 5,200유로(약 738만 원)에 판매되는 SL1뿐이다.
불스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만든 최고급 자전거 데이토나는 탄소 섬유 풀 서스펜션 프레임으로 이뤄졌으며, 드로퍼 포스트 레디, 드롭탑 튜브, 내장형 배터리, 후면 삼각형이 있는 매끈한 프레임 등이 특징이다. 데이토나 자전거의 가장 큰 차별화 지점은 바로 스포이드 포스트이다. 펑키한 인버티드 포크, 거대한 브레이크, 12단 구동계 등 보조 구성 요소들 또한 데이토나의 수준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지점이다. 부품은 모두 시마노(Shimano)의 최상급 제품을 사용했다. 인텐스 에지 포크는 160mm(6.3인치)의 트래블을 제공해 내리막 MTB 라이딩 스타일에 적합하다. 후면에도 마찬가지로 인텐스 에지 포크와 호버 게임 체인저(Hover Gamechanger) 쇼크로 150mm(6인치)의 트래블이 제공된다. 독일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 이 쇼크는 다운힐과 엔듀로를 포함한 모든 하드코어 MTB 라이딩 스타일에 적합하다. 내부 플로팅 피스톤(IFP)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화려한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데이토나 자전거는 탑승자에게 가장 부드러운 승차감, 맞춤형 반응 및 완충, 그리고 모든 종류의 트레일과 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이외의 부분도 현재 시장에 나온 것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SRAM 구동계는 12단으로 조정되며 이글 10-52T 카세트를 자랑한다. 변속은 AXS 락커 시프터와 이글 AXS 변속기를 사용해 무선으로 처리된다. 브레이크는 TRP 제품으로, 전면에는 제동력을 위한 220mm(8.7인치) 로터가 있고, 후면은 203mm(8인치)의 스포티함을 자랑한다.
전자 동력은 시마노의 스텝스 EP801을 배치해 85Nm(63lb-ft) 토크를 제공한다. 유일한 단점은 최고속도가 25km/h로 제한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전기자전거의 유럽 규제에 따른 소프트웨어 제한 속도이므로 시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배터리는 750Wh으로 증폭된 V10 라이트 코어 725이다. 탈착식 시스템이기 때문에 배터리를 교체하며 주행거리를 넉넉히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유럽에서 €14,200(약 2015만 원) 이상이며, 이는 수수료나 세금, 배송료 등의 부가 금액을 제외한 순수 시작 가격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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