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배기가스 문제로 일부 모델 판매 중지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02-01 14: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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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일부 모델이 배기가스 관련 문제에 부딪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2012~2016년형 박스터, 케이맨, 911, 파나메라, 카이엔 일부 모델에서 배출가스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

모두 구형 모델이긴 하지만 포르쉐는 이 차량들에 판매중지 명령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르쉐 대변인은 “테스트한 모든 모델 라인이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모델들은 모두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Sport Chrono Package)가 장착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포르쉐는 “상황이 보이는 것만큼 나쁘지는 않다”라면서 “딜러를 통해 구입한 중고차는 운전해도 된다”라고 밝혔다. 다만 딜러들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설치해 문제가 되는 특정 차량을 판매 금지했다. 

 


포르쉐는 “소프트웨어 수정안을 개발 중에 있으며 허용치보다 더 높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모든 차량에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르쉐는 “테스트 결과 일반 및 스포츠 모드에서 배기가스 배출량이 법적 제한 범위 이내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운전자가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켤 때만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포르쉐는 현재 생산되는 차량은 어떤 모델도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과거 파나메라, 마칸과 카이엔에 장착된 3.0리터 V6 엔진과 관련해 배기가스 배출 문제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아우디가 개발해 폭스바겐 그룹의 고급 모델에 적용된 이 TDI로 인해 폭스바겐 그룹은 어마어마한 벌금을 지불하기도 했다.  

2018년 9월 포르쉐는 하이브리드와 EV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디젤 엔진을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포르쉐 회장은 “디젤게이트가 회사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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