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최악의 운전자가 가장 많이 타는 브랜드는 포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소매업체 피터 바디( Peter Vardy)에 따르면 포드 운전자의 44.6%가 다른 브랜드 사용자의 평균보다 벌점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반면 스즈키와 볼보 운전자의 경우 75%가 벌점을 받지 않아 가장 안전 운전을 하는 사람이 타는 브랜드로 꼽혔다.
또한 피터 바디는 영국인 운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을 실력 있는 운전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이결과 포드 운전자들의 경우 자신의 운전 실력을 10점 만점에 7.3점이라고 평가했으며, 볼보나 스마트 사용자들은 자신에게 6.3점을 줬다. 르노 운전자들은 7.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10명 중 단 2명만이 자신의 운전 실력을 10점 만점에 2점 이하라고 평가했다.
피터 바디의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 클레어 로건(Claire Rogan)은 “연구 결과 영국 운전자들은 자신의 운전 실력을 주변 운전자들보다 높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벌점을 고려할 때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큼 세심한 운전을 하고 있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운전자들 절반 이상이 법규 위반으로 벌금을 받았다”면서 “운전할 때 가장 우선돼야 하는 것은 집중과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운전자들이 경찰 단속에 걸리거나 기소를 당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속, 무면허 운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15%)의 경우 남성 운전자(2%)에 비해 무면허 운전을 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
한편 피터 바디는 BMW 운전자들이 과속이나 난폭 운전으로 적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는 작년 TV 채널 데이브(Dave)에서 BMW 운전자가 운전 중 가장 사려 깊지 못한 경향이 있다(56%)는 조사 결과와도 유사하다.
차량 종류뿐만 아니라, 차의 색상도 이런 운전 경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매체 조사 결과 영국에선 빨간색 자동차의 소유자들은 흰색이나 크림색보다 과속 단속에 걸릴 가능성이 10% 더 높았다. 반면 회색 차량은 영국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 색상으로 꼽혔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