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스포츠카 10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1-10-24 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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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수집가들은 시장에서 가장 희귀하고 특별한 스포츠카들을 구매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별한 자동차의 희귀성은 돈에 얽매이지 않는 여러 부자들을 끌어들이는 마력을 지녔다. 이런 차량들은 비록 운전하지 않더라도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는 꿈의 자동차인 것이다. 

하지만 부자들이 특별한 자동차들을 실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지 않고, 단순히 소장만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희귀한 자동차를 차고에 감춰두지 말고 가끔씩이라도 이 차량을 실제로 운전하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꿈의 자동차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유명한 자동차 수집가 제이 레노(Jay Leno)는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자동차 컬렉션을 자랑하며, 정기적으로 차를 구입하고, 전시하고, 운전하는 모습으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한 희귀한 자동차와 이를 수집하는 수집가는 계속 존재할 것이다. 이에 외신 ‘핫카’는 많은 수집가들이 탐내는 꿈의 자동차, 가장 희귀한 스포츠카 10대를 선정했다. 

 


10. 1957 페라리 335 S (1957 Ferrari 335 S, 4대 한정)
페라리 1957 스칼리에티 스타일의 335 S는 1957~1958년 사이에 단 4대만 생산된 페라리 역사상 가장 희귀한 스포츠 경주용 자동차 중 하나다. 까다로운 밀레 밀리아(Mille Miglia) 로드 레이스에서 마세라티와 대적하기 위해 제작된 335S는 390마력의 4리터 V12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속도 305km/h를 자랑한다. 1957년 대회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밀레 밀리아는 중단됐고, 335S의 레이싱 경력은 단 한 시즌에 그쳤다.  

 


9. 1953 재규어 XK120-C /C 타입 경량 버전 (1953 Jaguar XK120-C, 3대 한정)
재규어는 인기 있는 XK120 로드카를 기반으로 경량 레이싱카를 만들어냈다. 이 차량은 1950년대 초반에 2번의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단 3대만 제작됐다. 이 차의 성공 비결은 간단했다. 재규어는 이미 빠른 성능의 XK120 로드 카 차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더 날렵하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XK 3.4리터 직렬 6기통을 유지하면서, 초기 테스트에서 냉각 문제가 발생했고 워터 펌프를 수정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따라서 3대의 차량 중 이제 1대만 남은 섀시 XK011은 추후 표준 C 타입으로 복원됐다. 

 


8. 포르쉐 935 스트리트 (Porsche 935 Street, 1대 한정)
포르쉐 911 기반의 935 플랫 노즈 스포츠카는 공식적인 생산 버전은 없었지만, F1팀 월터 울프(Walter Wolf)의 유산으로 단일 ‘스트리트’ 버전을 생산했다. 트랙 버전과 98% 동일한 포르쉐 935 스트리트는 독특한 외관을 위해 레이싱카의 바디 키트와 고래 꼬리 스포일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2.9리터 플랫 6 터보 엔진으로 변경하면서 4단 수동과 함께 출력이 740마력으로 떨어졌다. 

 


7. 셸비 코브라 427 슈퍼 스네이크 (Shelby Cobra 427 Super Snake, 2대 한정)
현재는 이 특별한 코브라는 한 대만 남아있다. 멋진 파란색 자동차는 한때 캐롤 셸비의 개인 자동차였으며, 다른 한 대는 미숙한 운전자에 의해 불의의 최후를 맞이했다. 코브라는 매우 인기 있는 차량이며, 하나밖에 안 남았기에 더더욱 부유한 수집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800마력 7리터 슈퍼차저 엔진이 전면에 배치됐으며, 최고속도 321km를 자랑한다. 

 


6. 파가니 존다 레볼루션 (Pagani Zonda Revolucion, 5대 한정)
파가니 존다는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보여주는 멋진 카본 티타늄 예술작품이다. 당시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가 트랙에 초점을 맞춘 특별 차량을 한정 생산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현재는 동일한 프로필에 더 가볍고 강력한 6리터 메르세데스 V12가 탑재되어 791마력의 출력과 엄청난 사운드를 자랑한다. 

 


5. 아이코나 불카노 티타늄 (Icona Vulcano Titanium, 1대 한정)
매년 생산되는 아이코나 불카노 스포츠카는 거의 판매되지 않는 가장 희귀한 스포츠카로 꼽힌다. 이 차는 왜 제조업체가 이런 일회성 희귀 모델을 만드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에 의문을 남길 정도다. 전체적으로 경량 티타늄을 사용해 제작된 불카노 티타늄 스페셜 에디션은 콜벳 ZR-1에서 가져온 6.2리터 V8 엔진으로 67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시속 354km의 속도를 자랑한다. 다만 항공 방식 제작은 엄청나게 노동 집약적인 10,000시간의 제작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아이코나는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4. 1963 콜벳 그랜드 스포츠 (1963 Corvette Grand Sport, 5대 한정)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희귀한 콜벳 중 하나인 1963년 그랜드 스포츠는 FIA 내구레이스 시리즈 덕분에 탄생했다. 페라리와 셸비 코브라가 지배하던 레이스에서 1963년 GM은 3대의 그랜드 스포츠를 파견해 승리를 거뒀다. 초기에는 125대 생산이 예정됐지만, 이는 5대로 줄었으며, 6번째 차량은 완성 후 공장에서 나가기 전에 파괴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GM은 초기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금방 흥미를 잃었다.

 


3. 라이칸 하이퍼 스포츠(Lykan Hypersport, 7대 한정)
차량에서 반짝이는 모든 것은 실제 금으로 제작됐으며, 라이칸 하이퍼 스포츠의 경우 다이아몬드도 사용됐다. 내부 가죽 장식은 금박을 입힌 스티칭으로 꾸몄으며, 위협적인 헤드램프에는 다이아몬드가 들어갔다. W 모터스는 라이칸 하이퍼 스포츠 한 대당 340만 달러(약 40억 원)에 7대를 모두 판매했다. 이는 3.7리터 트윈 터보차저 플랫 6 엔진으로 780마력을 출력하며, 시속 395km에 달하는 기록적인 속도를 보여줬다.  

 


2. 데본 GTX (Devon GTX, 2대 한정)
2008년 설립된 데본 모터스포츠의 최초이자 유일한 생산 차량인 데본 GTX는 닷지 바이퍼의 기반이 되는 기성 하드웨어를 사용했다. 이들은 엔진 공급이 끝나기 전에 GTX 두 대를 완성했다. 바이퍼의 8.4리터 V10은 트레멕 TR6060 수동 변속기를 통해 후륜에 650마력의 출력을 전달하며, 최고속도는 321km/h이다. 

 


1. 코닉세그 CCXR 트레비타 (Koenigsegg CCXR Trevita, 2대 한정)
코닉세그는 희귀한 코닉세그 CCXR 트레비타의 생산을 3분의 1로 줄였고, 고객용 차량을 단 두 대만 남겼다. 이 차는 다이아몬드 코팅 탄소섬유를 적용해 소유주는 그 차이를 느끼겠지만, 거리의 다른 운전자 눈에는 단순히 멋진 슈퍼카로 보일 뿐이다. 코닉세그는 4.8리터 V8 모터에 트윈 슈퍼차저를 장착해 최고출력 1018마력, 최고속도 400km/h를 자랑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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