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조각 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가 경매에 나와 입찰됐다.
아벤타도르는 기본 40만 달러(약 4억 8000만 원)에서 100만 달러(약 11억 9800만 원)까지 이르는 하이퍼카다. 그러나 사고로 기대보다 빨리 단명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최근 온라인 자동차 경매업체 코파트(Copart)에는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가 형상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경매에 올라왔다. 해당 차량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거주하는 한 운동선수 소유로, 배달 트럭에 들이받혀 처참히 부서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럭은 약 6800kg에 이르는 화물을 적재한 채 경사진 도로를 올라가다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제대로 정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차량은 통제력을 잃고 소유주 차고 앞 도로에 세워진 아벤타도르를 파손시킨 것이다.
사고 현장을 담은 한 유튜브 영상에는 트럭 전면 아래에 박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차량 모습과 구조 대원이 회전식 구조 차량을 이용해 트럭을 끄집어내는 장면도 담겼다.
트럭의 육중한 무게를 증명하듯 차량 후면부는 거의 다 부서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다. 전면 앞 유리도 파손됐다. 자연흡기 6.5리터 V12 엔진이 자리한 파워트레인도 처참히 파괴됐다. 다만 시트,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 대시보드는 모두 온전한 것으로 보인다.
코파트 경매 사이트는 최종 입찰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입찰 시작가가 무려 90만 달러(약 11억 원)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총 주행기록은 단 725km에 불과하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