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리아 탑차의 실체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전기차라는 점은 이제 확실해졌고, 목적기반차량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 ‘남차카페’에는 지난 12일 스타리아 프로토타입 사진이 올라왔다. 기존에도 탑차 형태로 개조된 스타리아의 스파이샷이 몇 차례 포착된 적이 있었다. <더드라이브 8월 4일 보도>
그런데 이번에 이 차량이 바로 목적기반차량(PBV)이라는 점이 확실히 드러났다. 바로 위장막 상단에 큼지막하게 ‘PBV LAB EP01’이라고 쓰인 차량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여기서 PBV는 Purpose Built Vehicle의 약자로, 특정 목적에 따라 설계된 자율주행 기반의 차량을 의미하는 단어다.
특정 목적이나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한 PBV는 전통적으로 이동 수단 역할을 했던 차량이 앞으로는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공간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실제로 위장막 상단에 쓰인 LAB이라는 글씨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실험실(Laboratory)의 약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스파이샷은 후면부를 다수 포착했는데, 폐쇄형 적재함과 미닫이문을 적용한 모습이 보인다. 테일램프 디자인은 기존 스타리아 테일램프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며, 하단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실내에서 차량의 360도 조망이 가능한 서라운드뷰 모니터를 탑재했다는 점을 추정할 수 있다. 기아는 이미 경기도 화성 지역에 PBV 전용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4년 신공장 증설 후 2025년 최초의 전용 PBV를 생산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현재는 스타리아 PBV를 이용해서 PBV에 대해 연구하는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는 과거 투자자의 날 행사 등에서 오는 2025년 선보일 최초의 PBV는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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