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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80 F/L LWB 스파이샷 <출처=남차카페> |
제네시스 G80의 전기차 버전 페이스리프트(F/L)를 개조한 롱휠베이스(LWB) 모델이 국내서 최초로 포착됐다. G90과 카니발리제이션 우려가 나온다.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 남차카페에는 최근 경주시에서 포착된 G80 F/L LWB 스파이샷이 등장했다. 그간 오토에볼루션 등 외신이 외국에서 G80 F/L LWB를 촬영한 적은 있지만, 국내 공도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파이샷의 차체를 보면 G80 일렉트릭파이드 모델의 후방 도어가 길어진 모습이 명확히 보인다. 위장막이 주요 부분을 가리고 있지만, 길이까지 숨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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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80 F/L LWB 스파이샷 <출처=남차카페> |
전면부는 제네시스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방식의 헤드램프는 G80 F/L과 동일하다. 위장막 사이로 보이는 라디에이터 그릴도 기존 디자인과 큰 차이가 없다. 매끈한 표면에 별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을 적용한 휠 디자인도 특이하다. 전기차를 상징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G80 F/L LWB이 등장하면 수요층이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G90과 카니발리제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니발리제이션은 카니발리즘(cannibalism)에서 비롯됐는데, 한 기업의 신제품이 기존 제품의 시장을 잠식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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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80 F/L LWB 스파이샷 <출처=남차카페> |
한 네티즌은 “G90과 팀킬(팀원 간의 협동이 필요한 게임이나 경기에서 고의 또는 실수로 같은 팀원을 공격하거나 사살하는 행위)”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수요층이 크게 겹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차를 길이만 보고 사지 않기 때문에, G80 LWB는 G90과 팀킬 우려가 크지 않다. G80 LWB는 친환경차로 제한된 지자체 관용차로 팔리고, G90은 럭셔리 고급차를 원하는 수요층이 별도로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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