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를 구입한 한 차주에게 불어닥친 일련의 불행이 차량 화재로 화려하게 종지부를 찍었다.
미국의 한 차주는 테슬라 모델3를 구입하고 심한 충돌 사고에서 살아남았고, 홍수로 인해 차량 손상을 입었으며, 마침내 차량이 화재에 휩싸이기까지 했다. 차량 소유주로서 겪을 수 있는 심각한 고초를 모두 겪은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차 화재보다 적게 발생한다고 한다. 하지만 전기차 화재는 매번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차 화재는 진압이 어렵고 아직 전기차 화재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테슬라는 유명세를 더해 큰 관심거리가 된다.
텍사스에 거주하는 알리 모하마드(Ali Mohammad)는 2021년 9월 테슬라 모델3 차량을 구매했다. 하지만 그는 차량 구매 이틀 만에 빨간불을 무시하고 달리다가 다른 차의 측면을 들이받았다. 보험사에서는 수리비로 3만 2000달러(약 4200만 원) 이상을 지급했다.
이어 지난여름에는 침수 지역을 통과하며 리어 범퍼 및 하부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 17일에는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모델3 차량에서 돌연 화재가 발생했다.
그는 해당 차량을 화재 발생 직전 서비스센터에서 되찾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서비스센터에서는 범퍼와 하부 패널을 일부 수리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수리 당시 일부 전선을 뽑았던 것이 화재의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조수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연기는 그가 고속도로에서 벗어나려 할 때 더 짙어졌고, 곧 화염이 실내 공간 전체를 집어삼켰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배터리 화재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화재는 차량 내부, 조수석 구역에서 시작해 실내 공간에만 피해를 줬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진압하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이 높으며 종종 차량 전체를 잿더미로 만든다, 이번 화재 사건에서는 그렇지 않았지만, 더 이상 해당 차량을 수리해 운행하는 것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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