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창의력은 끝이 없듯 자동차 애프터마켓 튜닝과 커스터마이징 세계에도 한계는 없다.
최근 튜닝에 많이 쓰이는 자동차 중에는 닛산 ‘350Z’이 있다.
그동안 350Z는 튜너들의 손길을 거쳐 800마력이라는 높은 출력을 갖거나, ‘포르쉐 트리뷰트’로 변신해 가장 잘생긴 복제 자동차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 350Z 소유주가 역사의 한 획을 그을만한 변신을 시도했다.
자신의 차를 튜닝하면서 출력을 늘리거나 고급차로 탈바꿈하는 대신 잔디밭으로 가꿔버린 것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이 잔디는 인쇄된 랩이 아닌 실제 인조잔디다.
전반적으로 대칭적이며 공기 흡입구 및 헤드라이트가 장식에 가려지지 않아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후드 주름에 따라 홈을 팠으며 펜더에 틈새를 만들어 Z 배지를 뽐내는 창의력도 선보였다.
자동차는 또한 프런트 범퍼, 휠, 미러 캡, 리어 윙, 펜더 플레어 등 몇 가지 특별한 튜닝을 더했다. 상당히 인상적으로 변한 차량은 대형 주차장에서 자리를 잊어버려도 한눈에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350Z의 주인은 왜 인조 잔디로 차량을 감싼 것일까? 주인인 노부야 우시오는 자신이 정원사라고 설명한 것으로 보아, 이 차량은 그의 사업을 홍보하고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