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9마력에 달하는 슈퍼카를 낯선 사람에게 맡겼을 때 가장 최악의 상황은 무엇일까.
이탈리아 세리에 A 제노아 FC 소속 골키퍼 페데리코 마르체티는 33만 5000달러(3억 6756만 원)짜리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를 세차장 직원에게 맡겼다가 가슴 아픈 일을 당했다.
마르체티는 세차를 위해 직원에게 차량을 맡겼고, 차량은 세차 후 팀 훈련 장소로 되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벌어졌다.
직원은 세차를 마친 뒤 페라리를 돌려주기 위해 812를 운전하던 중 차량을 통제하지 못하고 주차된 차량 5대와 가드레일을 추돌했다. 다행스럽게 이번 사고 때문에 다친 사람은 없던 것으로 확인된다.
마르체티는 사고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고와 관련해서 나쁜 글들을 많이 읽었다. 그냥 내버려 두자.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편 마르체티는 2010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11번의 국제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는 자연흡기 6.5리터 V12 엔진으로 구동되며,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출력은 789마력, 토크는 72kg.m이다. 0-100km/h까지 2.9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40km/h이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