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펙트라를 기본 골격으로 람보르기니 버터플라이 도어를 장착한 포드 머스탱이 등장했다. 이 복잡한 구성의 독특한 차량의 진짜 정체와 탄생 배경은 무엇일까.
2000년대 초반 출시된 기아 준중형 세단 스펙트라가 람보르기니식 버터플라이 도어를 장착한 포드 머스탱으로 변신했다.
유튜브 채널 ‘SBC Modifier’에 공개된 해당 차량은 파키스탄계 미국인 카마란 라시드(Kamran Rasheed)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정면에서 봤을 때 감쪽같이 포드 머스탱으로 보인다.
긴 후드와 특유의 그릴, 날카로운 LED 헤드램프 등 6세대 머스탱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완성했지만, 측면에서 보면 기아 스펙트라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라시드는 이 독특한 ‘기아 머스탱’에 람보르기니식의 버터플라이 도어를 설치했다. 지면에서 떨어진 사이드 실의 높이도 자동차 전면과 실제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실로 기이한 조합이라 할 수 있다.
재미를 위해 제작한 차량이지만, 실제 포드 머스탱을 그대로 복사해 놓은 듯한 정교한 전면부를 비롯해 차량 개조에 투입된 정성과 기술력은 실로 찬사를 보낼 만하다.
전혀 다른 브랜드의 유명 모델로 차량을 개조하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20년에는 현대차를 람보르기니 쿤타치로 변신시킨 사례도 있었다. 이번에 소개된 ‘기아 머스탱’은 외관만 변했다면, 2020년의 ‘현대 쿤타치’는 대대적인 기계적 변화를 동반한 프로젝트였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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