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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청남빌딩 앞. / 사진=유튜브 '지호랑호동이랑' 갈무리 |
수도권 및 서울에 내린 역대급 폭우에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이른바 '방수 빌딩'으로 알려진 서초구의 한 빌딩이 올해도 침수 피해를 비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폭우도 견뎌낸 그 문'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건물은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청남빌딩으로, 지난 2011년 집중호우 피해를 막아 화제를 모았다. 2011년 당시 길이 10m, 높이 1.6m였던 차수문은 2013년 보수 공사를 통해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은 높이로 보강돼 기록적 폭우에도 끄떡없었다. 이번 폭우로 강남역 일대 도로와 자동차가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해당 건물은 차수문 덕에 빗물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이 차수문은 평상시 차가 드나들 때는 바닥에 내려가며,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야간에는 똑바로 세워 진입로를 완전히 막을 수 있다. 청남빌딩은 2011년 7월에 내린 폭우에도 끄떡없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강남역 일대는 서울의 상습 침수지역으로, 2010년 9월과 2011년 9월에도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본 적이 있다. 한편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강남구와 서초구 지역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강남 지역의 시간당 최대 강우 처리 용량 85㎜를 훌쩍 넘어선 강우량이다. 더드라이브 / 김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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