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그것이알고싶다 캡쳐 |
18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 전신마취제로 여성들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장원장(가명)을 집중 취재했다.
방송에서는 강남 소재 병원의 의사 장원장이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를 이용해 여러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한 의혹을 제시했다.
피해자 여성 4명은 에토미데이트라는 약에 중독됐다고 주장했다. 에토미데이트는 '우유 주사'나 '저지방 우유' 은어로 사용되는 제2의 프로포폴이다.
경찰은 "장원장이 에토미데이트를 조절하기 위해 진료 기록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혐의로는 준강간, 준강제 추행, 강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폭행, 의료법 위반, 진료기록부 허위 기재, 부실 기재가 있다.
장원장은 지난 4월 1일 영장실질검사를 마치고 현재 1심 재판 중으로 '피해자와 연애를 했다' '수면치료'라는 해명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면치료라는 건 이 세상에 없다"고 말했으며, 피해환자를 만난 적이 있다던 조성남 법무부 국립법무병원 원장은 "벨을 누르는 만큼 에토미데이트를 놔 준다고 들었다"면서 "그건 병원도 아니다"라고 했다.
에토미데이트는 향정신성 의약품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의사 재량으로 처방해도 문제가 될 여지가 없다. 식약처에서 조사를 나와도 차트 조작만으로 빠져나갔다는 피해자 진술서도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에토미데이트를 개미귀신이 구멍을 파 놓고 곤충 따위를 잡아먹는 '개미지옥'으로 강남 개미지옥 스캔들로 방송했다.
더드라이브 / 전정호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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