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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월경장애, 부정출혈 등의 이상자궁출혈 발생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에 따라 부작용을 겪은 여성들에 대해 피해 보상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보건당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종류와 관련 없이 접종 이후 자궁출혈 발생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11일 코로나19 백신 안정성위원회 제4차 포럼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10월 1차 접종 후 120일 이내에 ‘빈발 월경 및 출혈 관련 이상자궁출혈’이 처음 발생한 환자 수는 10만 8818명이었다. 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30일 내 이상자궁출혈 발생 위험이 백신과 관련 없다고 여겨지는 ‘대조 구간’ 대비 1.4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나온 국내외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코로나19 백신과 이상 자궁출혈 간 인과관계를 수용할 수 있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다만 위원회는 비교적 짧은 위험구간 내에서 이상자궁출혈 중 빈발월경 및 출혈 관련 발생 위험을 확인한 것이지 무월경 및 희발월경 등에까지 확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접종 후 부정출혈(하혈, 질 출혈),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아 지난해 10월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항목에 '기타-월경장애' 항목이 추가된 바 있다. 그러나 신고 항목에 기재만 되었을 뿐 백신 부작용 인과성을 인정받거나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오는 16일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 제15차 회의가 예정되어 있기에 빠르면 이날 이상자궁출혈의 접종 인과성 인정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9월 2일 조은희 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백신 접종 후 월경 문제, 부정출혈 등 생리 이상에 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만 인과성이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약 1년이 지난 8월 중순에 인과성 인정 여부가 뒤집힐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드라이브 /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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