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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사진=픽사베이 |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 소재 공장 가동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18일 중국 매체 신화사 등에 따르면 쓰촨·충칭·광둥성 등의 지방정부들이 전력 사용을 제한했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치솟자 내린 조치다. 이에 따라 쓰촨성은 이달 15일부터 6일간 모든 산업시설의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계획 정전'을 실시했다. 이 여파로 애플 워치를 생산하는 폭스콘 청두공장 등 쓰촨의 주요 기업들의 생산이 중단됐다. 또한 현지 매체 쓰촨타임스는 지난 16일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전력난이 심해져 일부 사무용 건물들은 냉방기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지난 6월부터 폭염이 계속되면서 지난달 중국의 전력 사용량은 8천324억kWh로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15일의 경우 특정 시간대 전기 수요량이 최대가 되는 '전력 피크(peak)'가 12억6천만kWh에 달해 여름철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전력기업연합회는 지난 7월 중국의 올여름 '전력 피크'가 작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3억kWh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치 못한 폭염에 '전력 피크'가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배터리 생산 중심지이자, 노트북 컴퓨터 칩, 애플 태블릿 PC의 절반가량이 생산되는 쓰촨의 전력난은 세계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김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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