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상파 방송국 NBC가 현대차의 결제 오류를 지적했다.
NBC는 소비자가 현대차를 구입한 이후 계좌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지난 20일(현지시각) 방송에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햄프셔주에 거주하는 도리스는 지난해 현대차 투싼을 구입했다.
자동차 할부 상품을 이용해서 투싼을 구입한 그는 자신의 계좌에서 매월 5일마다 자동차 할부금이 빠져나가도록 계좌를 연결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할부금이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난 2월 문제가 발생했다. 현대모터파이낸스로부터 할부금을 7일간 연체했다는 통지를 받은 것이다.
방송에서 도리스는 “연체 통지를 받고 은행에 들어가서 계좌를 확인했더니, 할부금이 공제되어 있었다”면서 “내 계좌에서 나가서 현대차 계좌로 입금됐지만, 계좌에 게시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당황한 그는 현대차에 전화해 문의했다. 이에 현대모터파이낸스는 “알아서 처리하겠다”라고 대응했으며, 며칠을 기다렸지만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 도리스의 주장이다.
이 문제로 도리스는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문의했지만, 전화를 받은 현대차 측은 계속 본인이 담당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전화를 돌렸다고 한다.
처음에는 고객서비스팀에서 “고객지원팀이 응대할 것”이라고 했다가, 다음엔 고객지원팀에서 “회계 담당자가 처리할 것”이라고 응대했다. 하지만 회계 담당자 역시 메시지를 남겼지만 회신이 없었다.
당황한 도리스는 우편이나 팩스로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지만, 여전히 현대차는 응답이 없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무도 나를 돕거나 도와주지 않았다”라고 방송에서 말했다.
이에 NBC는 현대차에 직접 전화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방송에서 나서자 현대차는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실수해서 미안하다"라며 도리스의 문제를 즉시 해결해 준 것이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