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이렇게 황당한 사건을 겪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만약 지금 사는 게 힘들다면 이번 사연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발레파킹 도중 실수로 람보르기니 차량을 다른 람보르기니 차량에 충돌한 직원의 사연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두 차량은 모두 리미티드 에디션의 신차였다.
지난 8일 호주 퍼스 지역의 크라운 타워스 리조트 주차장에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얼티메 두 대가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얼티메는 최후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차량이다. 충분히 숙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이 발레파킹 직원은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을 착각해 이미 주차돼 있던 차량에 충돌하는 사고를 저질렀다.
공개된 영상 속 발레파킹 직원은 처음에 당황한 모습으로 운전석에 얼어붙은 채 그저 웃음만 짓다가 결국 차에서 내려 충돌 부위를 확인하고는 곤란해하며 머리를 싸맸다.
목격자들이 인터넷에 올린 사고 영상은 빠르게 퍼졌다. 두 차량은 모두 호주의 게임 및 테크 기업가이자 억만장자인 로렌스 에스칼란테(Laurence Escalante)의 소유로 밝혀졌다. 리조트 측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아직 조사 중이다.
불행 중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점이다. 남은 문제는 어마어마한 수리비를 누가 부담하느냐이다.
2021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얼티메는 최후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모델로 로드스터 250대와 쿠페 350대가 제작됐다. 이번 발레파킹 사고 속 얼티메는 각각 쿠페 한 대와 로드스터 한 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 120만 달러짜리 충돌사고가 한순간에 발생한 것이다.
LP 780-4 얼티메는 1550kg의 초경량 차체에 6.5L 자연흡기 V12 엔진으로 780마력과 2.8초 제로백, 최고속도 355.6km/h를 자랑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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