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내구성 좋고 안전한 차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모든 차량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올해 출시된 일본차 가운데 ‘실망스럽다’는 평을 듣거나 갖가지 문제로 리콜한 모델들도 존재한다. 외신 ‘핫카’는 2019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일본차 가운데 최악으로 평가된 자동차 10대를 선정했다.
10. 닛산 프론티어
프론티어는 닛산의 신형 픽업트럭으로 픽업 차량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하지만 경쟁 모델과 비교해 신뢰도와 만족도 면에서 최하위로 평가됐다. 매체는 “딱히 감흥을 주지 못하는 힘과 비좁고 칙칙한 실내가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프런티어는 안전과 기술면에서 탁월함을 보여주지 못해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9. 도요타 수프라
도요타는 90년대 최고의 스포츠카 중 하나였다. 이 차의 명성은 엔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BMW 엔진을 얹은 새로운 버전의 수프라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매체는 “부진해진 성능은 상처에 소금을 뿌릴 뿐”이라고 혹평했다. 새로운 수프라에 들어간 BMW 엔진은 335마력으로 BMW Z4의 385마력보다 낮은 수준이다.
8. 어큐라 TLX
어큐라는 혼다의 럭셔리 브랜드로 더 많은 기능과 편안함, 더 높은 클래스를 추구한다. 하지만 매체는 “어큐라를 구매하기 위해서 굳이 혼다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없다”라고 평가했다.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TLX는 렉서스, 볼보, BMW와 같은 프리미엄 경쟁사들 사이에서 낮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가격은 3만 3000달러대(3994만 원대)로 비싸다. 매체는 “206마력의 성능과 실내는 상당히 실망스럽다”라는 평을 내놨다. 또한 “TLX는 승차감은 좋은 편이지만, 그것마저도 비좁은 뒷좌석이 점수를 깎는다”라고 했다.
7. 인피니티 Q70
Q70의 장점은 416마력을 내는 V8 엔진에 있다. 하지만 매체는 “최소 5만 달러(6000만 원대)에 판매되는 Q70은 프리미엄급 고급 승용차라고 하기엔 거의 모든 기능들이 실망스럽다”라고 평가했다. 실망스러운 점으로 꼽힌 부분은 바로 차량 내부다. 매체는 “인테리어는 가격표에 비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해 인상적인 부분이 없다”면서 “승차감 역시 좋지 않다”라는 평을 했다.
6. 어큐라 ILX
신형 어큐라 ILX는 중형 럭셔리 부문 차량이다. 매체는 “전반적인 인테리어와 자동차 신뢰성을 고려할 때 ILX가 경쟁력이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ILX에 지적된 주요 문제는 ‘럭셔리’함을 보여주는 요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어코드나 캠리와 같은 일반 중형 세단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지만 더 높은 수준의 실내와 더 나은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구동축 결함 등으로 ILX는 리콜이 이미 몇 차례 있었다.
5. 닛산 센트라
매체는 “센트라는 끔찍한 차량도 아니지만, 훌륭한 차량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센트라는 5인승의 편안한 차량으로 평가받지만, 매체가 혹평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매체는 “싸구려처럼 보이는 인테리어와 수준 이하의 성능, 평균 이하의 드라이빙”이라고 설명했다.
4. 인피니티 QX30
인피니티는 품격과 신뢰도를 앞세워 경쟁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하지만 매체는 “신형 QX30은 이런 브랜드의 가치에 도움이 되지 않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QX30은 신뢰도 평가 점수가 가장 낮고 다른 저렴한 대중 브랜드 차량이 오히려 화물 공간, 정숙성 등에서 더 높은 만족감을 준다”라고 했다.
3. 도요타 C-HR
도요타는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매체는 “하지만 브랜드를 믿고 C-HR을 선택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C-HR은 안정성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기능과 공간, 성능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내부가 놀라울 정도로 비좁고, 화물 공간은 더욱 심각하다”라고 했다. 또한 2만 달러(2421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을 고려하면 다른 경쟁사들의 준중형 SUV에 비해 아쉬운 차량이라고 평했다.
2. 미쓰비시 아웃랜더 스포츠
매체는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 SUV를 구입하려는 경우 다른 차량을 고려할 것을 권한다”라고 했다. 아웃랜더 스포츠는 넉넉한 화물 공간이 장점으로 꼽히는 차량이다. 하지만 매체는 “엔진은 상당히 시끄럽고 연료가 지나치게 많이 소모되며, 핸들링 수준도 별로다. 게다가 승차감은 가혹할 정도”라는 혹평을 남겼다. 또한 “2만 1000달러(2542만 원)의 가격을 고려하면 아웃랜더 스포츠는 최악의 소형 SUV에 속하며, 대부분의 경쟁 차량들이 모든 면에서 아웃랜더를 능가한다”라고 덧붙였다.
1. 미쓰비시 미라지
매체는 “미라지는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차량”이라고 평했다. 특히 이전 버전과 마찬가지로 기능들이 너무 무난하며, 크루즈 컨트롤 이외에 추가된 개선사항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평했다. 또한 “내부는 저렴한 인상을 주고 성능은 둔하며, 험한 승차감에 신뢰성 역시 실망스럽다”라고 했다. 더 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