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 생애 마지막 리무진 경매…가격은?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2-08-02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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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는 독특한 스타일로 당시 트렌드를 선도했다. 그가 남긴 엄청난 컬렉션이 이달 말 경매에 오른다.

엘비스 프레슬리 팬들은 그의 유품을 수집하기 위해 열을 올린다. 아직도 엘비스 프레슬리 유품 거래는 시장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가 매니저였던 톰 파커 대령에게 선물한 컬렉션이 GWS 옥션을 통해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와 톰 파커 대령의 잃어버린 보물(Lost Jewelry Collection of Elvis Presley and Colonel Tom Parker)’이라는 제목의 이번 경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유품 중 총 193점이 등장한다.

금반지, 시계, 체인, 사진액자, 가사를 적은 종이, 의상, 그리고 다른 많은 경매 물품이 있지만, 그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그의 개인 제트기, 할리데이비슨, 링컨 콘티넨털 리무진이다.
 


로큰롤 황제의 개인 제트기 ‘제트스타’의 경매가는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아직 제트기에 대한 상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엘비스 프레슬리와 그의 아버지 버논이 공동소유했던 1962년형 록히드 제트스타일 것으로 추정된다. 

외관은 그다지 화려해 보이지 않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나무 재질과 검붉은 벨벳으로 럭셔리하게 꾸며져 로큰롤 황제가 앉아 있는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이 제트기는 30년 전 엔진 하나를 잃은 후 뉴멕시코의 한 비행장에 계속 보관돼왔다. 경매로 제트기를 구입하는 사람은 만만치 않은 수리비를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1976년형 할리데이비슨 FLH1200 엘렉트라 글라이드다. 이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생전 마지막으로 구입한 오토바이로 알려졌다. 2019년에도 경매에 부쳐졌던 이 오토바이는 당시 주행이 겨우 202km였다. 

당시 오토바이는 약 100만 달러(약 13억 원)에 낙찰돼 세상에서 가장 비싼 오토바이 중 하나에 등극했다. 이번 경매에서 제트기와 마찬가지로 10만 달러에 시작한다.

대미를 장식하는 물품은 바로 1973년형 링컨 콘티넨털 리무진이다. 로큰롤 황제가 그의 음악만큼이나 자동차를 사랑했던 애호가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독특한 컬렉션 중 그가 생애 마지막으로 구입했던 리무진이 이번 경매에 나온 것이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영화에서 이 리무진을 본 순간 사랑에 빠졌고, 바로 다음 날 차량을 구입했다고 한다. 영화 촬영을 위해 특수 제작된 차량이었지만, 로큰롤 황제에게 그런 점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경매 시작가는 5만 달러( 약 6540만 원)로 책정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 나온 상당수의 물품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 부인 프리실라 프레슬 리가 내놨다. 경매 물품 대부분에는 프리실라 프레슬리와 지미 벨벳 등 엘비스 프레슬리와 가까웠던 유명인의 진품 보증서가 포함됐다.

현장 경매는 오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선셋 마르키스 호텔(Sunset Marquis Hotel)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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