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고성능 전기 세단의 미래 디자인을 제시할 ‘비전 AMG 콘셉트’를 선보인다.
콘셉트는 AMG 브랜드 전용 전기차용 ‘AMG.E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2025년 콘셉트 기반의 첫 양산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AMG CEO 필립 슈이머(Philip Schiemer)는 “비전 AMG는 브랜드 미학에 충실하면서 전기차로서의 모습을 구현한다”라고 설명했다.
극단적인 차체 비율로 양산화보다는 콘셉트 자체의 느낌을 주지만, 양산 모델은 그랜드 투어러의 전통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도어 필러를 제외하고 해치백 스타일의 도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테일파이프 스타일의 브레이크 조명도 양산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장은 5100mm로 메르세데스-AMG GT 4매틱 4도어 보다 약간 길고, 경쟁 모델인 포르쉐 타이칸보다는 147mm 더 길게 제작된다. 이럴 경우 넉넉한 실내공간, 대용량 배터리 팩 탑재 등이 가능하다.
지상고는 EQS보다 낮아 다운포스 등 공기역학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게 된다. 넓은 휠 아치, 은색 바탕의 마감은 모터스포츠의 포뮬러 1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에어로 클래딩이 있는 22인치 휠은 ‘프로젝트 ONE’의 디자인을 연상케 한다.
드라이브트레인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AMG.EA 플랫폼과 함께 모델 전용 고성능 고전압 배터리 및 드라이브 기술을 적용받는다. 드라이브트레인 기술은 메르세데스가 최근 인수한 야사(YASA)와의 협력을 통해 제작되며, 이 경우 토크 밀도가 30%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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