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한 스타일, 넉넉한 공간 등 운전자마다 선호하는 자동차는 다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자동차가 운전자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미국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는 운전자에게 가장 적합한 자동차를 찾기 위해 옵션을 세분화해 운전자를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차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두 42만 대 이상의 차량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컨슈머 리포트 자동차 부문 편집자 존 린코브( Jon Linkov)는 “우리는 컨슈머 리포트 회원들에게 같은 차를 다시 살 것인지 문의했다”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소유주가 차량에 대해 운전 경험, 편안함, 가치, 디자인, 기능 등 5가지 범주에서 얼마나 만족을 느끼는지 평가했다. 물론 소유자의 만족은 개별적으로 다를 수 있지만, 컨슈머 리포트는 몇 가지 흥미로운 경향을 발견했다.
성별 결과를 보면 여성 운전자의 경우 기아 텔루라이드, 마쓰다 MX-5 미아타, 포드 익스페디션에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들은 테슬라 모델 S와 현대 싼타페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별 자동차 선호도를 살펴보면 X세대(1965~1980년대생)는 스바루 어센트를,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생)는 테슬라 모델 S와 같은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 부머 세대(1960년대생)은 포드 익스페디션을, 70대 중반 이상의 세대들은 제네시스 G90을 선택했다.
한편 운전자가 가장 행복해하는 자동차 종합 1위는 테슬라 모델 3가 꼽혔다. 린코브는 “가장 강한 운전자 충성도를 보인 모델 3는 운전하기에 재미있고, 안정적이며 연비가 우수하고 전기 주행이 가능한 데다 첨단 기술을 제공해 고급스러운 주행 환경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사에 따르면 운전 시 행복을 고려할 때 가격도 중요한 요소였다. 컨슈머 리포트는 “가격이 높을수록 옵션 기능이 더 많아져 운전자가 더 만족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