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834만원’ 옵션만 3억원 맥라렌 세나 어떻게 생겼나?

류왕수 / 기사작성 : 2019-05-31 15: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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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에서는 옵션의 가격도 평범하지 않다. 최근에 가수 이상민이 출연한 방송에서 800만 원짜리 벤틀리 재떨이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 부동산 재벌로 유명한 매니 코슈빈(Manny Khoshbin)이 소유한 맥라렌 세나의 옵션 가격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일톤 세나의 말보로 MP4/4(1988년 시즌 당시 맥라렌 포뮬러원 레이스 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맥라렌 세나는 아주 강렬한 색상이 인상적이다.  

맥라렌은 이 차를 단 500대만 제작했으며, 1대 당 가격은 100만 달러(약 12억 원)부터 시작한다. 그 자체로도 어마어마한 세나 슈퍼카는 매니 코슈빈을 만나 7000달러(834만 원) 짜리 물병 옵션을 포함해 옵션만 25만 달러(2억 9792만 원)를 더했다. 



 

얼마 전 공개된 영상을 보면 코슈빈은 차량 내부 색상과 어울리는 탄소섬유 물병을 집어 든다. 얼핏 보면 동네 슈퍼에서 살 수 있는 일반적인 물병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물병의 가격이 무려 7000달러라고 한다.  

코슈빈은 이 물병을 다시 탄소 섬유 거치대에 놓는데, 이 거치대에는 호스가 연결돼 있어서 누르기만 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음료수를 바로 마실 수 있다. 이 장치는 경주용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하지만 이 800만 원이 넘는 물병은 코슈빈 세나에서 가장 비싼 옵션은 아니다. 코슈빈은 차량 지붕을 포함해서 가능한 한 많은 탄소섬유를 사용했다. 코슈빈은 이 가격만 약 6만~7만 달러(7144만~8335만 원)가 들었다고 했다. 코슈빈의 차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특징은 리어 펜더에 달린 12번이라는 숫자다. 이 숫자는 아일톤의 차량에 붙었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 이것의 가격만 해도 3만 달러(3572만 원)에 이른다.  

멋지게 보이는 코슈빈의 세나는 페인팅 한 넘버와 F1에서 영감을 받은 도로용 경주 자동차로 외관을 완성했다.  더 드라이브 / 류왕수 특파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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