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사고로 의식 잃은 5명 아이폰14가 살려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3-02-01 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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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충돌한 트럭 탑승자 5명의 목숨을 아이폰14 충돌 감지 기능이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태즈매니아 지역에서 한밤중 일어난 해당 사고 속 트럭은 트레일러를 끌고 있었으며, 트럭은 운전자의 통제를 벗어나 도로에서 미끄러지며 인근 나무를 들이받았다고 한다. 

사고로 탑승자 모두는 즉시 의식을 잃었다. 그러나 탑승자 중 한 명이 아이폰14를 소지하고 있었고, 아이폰14가 이 대규모 충돌을 감지해 인근 응급의료시설에 연락을 취했다. 그 덕분에 응급대처팀이 8분 만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고, 탑승자 중 4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탑승자 중 한 명은 부상의 정도가 심해 헬리콥터로 멜버른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인명구조 기술로 개발된 충돌감지 기능은 회전운동 감지 센서 및 가속도 센서 등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를 이용해 이용자가 충돌 상황을 겪었는지를 판단한다. 이후 기기에 메시지가 표시돼 이용자의 피드백을 기다린다. 이 메시지에 응답이 없을 경우, 아이폰은 이용자가 의식불명이라 판단하고 911에 전화를 걸어 사고 추정 위치를 제공함으로써 응급대처팀이 사고 피해자를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충돌감지 기능은 종종 발생하는 오류 및 허위 신고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아이폰 충돌감지 기능이 응급전화 허위 신고 중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대부분의 허위 신고가 스키장에서 접수됐다고 한다. 스키를 타다가 넘어졌을 때 주머니 안에 있던 아이폰을 확인하지 않으면 아이폰은 자동으로 주인이 의식불명이라 판단하고 응급 신고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애플은 충돌방지 기술에 대해 다양한 개선책을 내놓았다. 허위 신고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확실히 방지한다면, 충돌방지 기능은 많은 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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