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에서 '비숑 학대' 정황 발견돼...갈비뼈 골절에 안구 파열

김민정 / 기사작성 : 2022-08-19 1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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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사진은 사건과 관계없음=픽사베이
 서울 도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견주가 강아지를 학대하고 유기한 정황이 발견돼 동물권 단체 케어가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18일 동물권 단체 케어는 비숑 프리제를 지속적으로 학대해온 의혹이 있는 견주 A씨와 그의 여자친구를 도봉경찰서에 고발했다. 케어에 따르면 3개월령 비숑 프리제는 지난 16일 건물 청소를 하던 B씨에 의해 지하 주차장 계단 안쪽에서 온몸에 피멍 자국이 든 채로 발견됐다. 케어는 "유기한 것이 다행이다. 그래서 살았다. 오히려 버려주어 고맙다고 해야 할 상황"이라며 참담함을 비쳤다.  이어 "심장 근처, 왼쪽 갈비뼈 4곳이 골절되었다. 안구는 파열되어 적출을 해야 할 상황이다. 장기 파열도 의심되고 잘 먹지 않는다. 온몸 여기저기에 피멍 자국이 들었다"며 학대당한 비숑의 상태를 전했다. 케어는 견주에게 비숑을 때린 이유를 물었을 때  "개가 물어서 발로 두 번 걷어찼다"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케어는 견주 A씨가 비숑 이전에 키운 것으로 추정되는 사라진 개의 존재를 꼬집었다.  

케어는 CCTV와 병원 진료 기록을 증거로 들며 견주 A씨가 비숑 프리제 이전에 포메라니언을 키운 흔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강아지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견주 A씨는 포메라이언을 키우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드라이브 / 김민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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