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1대가 76억 원에 팔렸다…어떤 차이길래?

이슬기 / 기사작성 : 2023-07-04 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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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라리 1대가 76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포뮬러 1 세계 챔피언 2회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의 개인 컬렉션에서 직접 제작한 페라리 엔조가 이달 초 모나코 옥션 경매에서 판매됐다. 수수료를 포함해 최종 가격은 무려 540만 유로(약 76억 원)에 달했다. 아무리 클래식 및 스페셜 자동차 가격이 폭등했어도, 일반적인 엔조 가격의 두 배가 넘는 가격에 팔린 것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알론소는 “그 차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고, 나는 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마법 같은 예술 작품이다. 좋은 사람이 그 차를 잘 관리하며 즐기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페라리는 엔조 자동차 400대와 엔조에서 파생된 FXX 트랙 자동차 30대를 생산했다. 알론소의 엔조는 가장 초창기 모델로 페라리의 상징인 로소 코르사레드로 마감 처리됐다. 차량은 겨우 2,982마일(약 4799km)을 주행했지만, 2010년과 2014년 사이에 페라리 F1 팀에 소속돼 있었고, 알론소가 실제로 몰았던 자동차다.  엔조 페라리의 이름을 딴 엔조는 2000년대 초 페라리의 대표적인 슈퍼카로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도 탄소 섬유 모노코크 섀시와 패들 시프트는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오늘날 슈퍼카에서는 흔한 요소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특별했다.  

 이 변속기는 6.0리터 V12와 짝을 이뤄 최고출력 650마력을 내뿜으며 엔조를 3.6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달리게 만든다. 이 차의 최고속도는 349lm/h에 달한다. 이번 경매에는 1956년식 페라리 250 GT 보아노도 있었는데, 이 차량은 151만 유로 (약 21억 원)에 팔렸다. 이 차는 1956년 나사우 가바나 트로피에서 얀 드 브룸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차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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