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보행자와 난투극 끝에 차로 치어버린 운전자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3-04-02 1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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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사우스비치에서 쉐보레 콜벳 C8 운전자가 개를 산책시키던 보행자를 고의로 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람이 처음 언쟁을 벌이게 된 이유는 운전자가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주행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외신 WSVN에 따르면 익명의 목격자는 콜벳 운전자가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렸으며, 보행자는 그것에 대해 정당하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개를 산책시키던 보행자는 콜벳이 신호를 무시한 채 지나갈 때 발로 찼지만 차량에는 손상이 가지는 않았다.  

 


그러나 운전자는 곧 차량을 멈춰 세웠고, 도로에서 두 사람의 싸움이 시작됐다. “그 두 사람이 싸움을 벌였습니다. 그 남자는 차에서 내려 상대방을 위협했고, 개를 산책시키던 남자는 그에 대응했습니다. 보행자는 운전자에게 주먹을 날려 넘어뜨렸고, 보행자의 개들이 운전자를 공격하려 했으나, 보행자가 제지했습니다. 이후 운전자는 자리를 떴습니다.”

하지만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도로에서 난투극을 벌인 후 운전자는 다시 차에 탑승해 유턴을 한 후 곧바로 보도로 차를 몰고 가 의도적으로 보행자를 쳤다고 목격자는 증언했다.
 
“그때 광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콜벳을 전속력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 보행자를 치고 싶어 했어요. 이런 건 본 적이 없습니다. 보행자를 해치고 죽이려고 일부러 한 행동이었습니다. 완전히 미쳤어요.” 

 


보행자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다리가 차에 치이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 그가 산책시키던 개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당시 이 상황을 비번이었던 경찰관이 목격했고, 그는 부상자에 대해 즉시 조치를 취하고 운전자 체포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직업 간호사로 일하는 29세의 키아넌 로버츠(Keanen Roberts)로 밝혀진 폭력 운전자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고 5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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