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화재 진압에 로봇이 출동하는 시대가 됐다.
미국 소방 로봇 제작사 하위앤하위(Howe&Howe)가 서마이트(Thermite)라는 이름의 화재 대응 로봇 3종을 선보여 화제다.
그중 RS1, RS3 로봇은 추적이 가능한 내연엔진 기계로 위험한 지역에서 소방관을 대신해 화재를 진압하도록 설계됐다. 2021년 하위앤하위 사는 내연엔진 기계로는 도달할 수 없는 산소 결핍 환경, 고온 지역 등에 배치하기 위한 전기 변형 로봇 모델 EV2를 공개했다.
그리고 현재는 하위앤하위에서 새로운 전기 모델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로봇은 서마이트 EV1이라고 불리며, EV2의 약간 더 작은 버전이다. 크기는 길이 190cm, 너비 97cm, 높이 130cm로 EV2의 약 절반 크기다. ‘최신의 고용량 배터리 기술’을 사용해 주행거리가 더 길다고 한다.
EV2는 15kW 수냉식 모터로 구동되며, 최대 8kph의 속도로 움직인다. 참고로 더 큰 로봇은 최고 13kp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300미터 거리에서도 조종할 수 있으며, 한 번에 최대 20시간 동안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배터리 용량을 자랑한다.
로봇은 소방 노즐을 비롯해 각종 소방 도구를 무엇이든 운반할 수 있다. 분당 2,650리터의 물이나, 다른 난연제를 불에 뿌릴 수도 있다. 그리고 2,268kg 등급의 윈치를 장착해 건물을 무너뜨리거나, 소방 장비를 끌 수도 있다.
하위앤하위 사는 오는 24일 미국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FDIC(연방예금보험공사) 국제전시회에서 서마이트 EV1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 가격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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