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마력의 포르쉐 911 터보S와 테슬라 모델X가 400m 드래그 레이스를 펼친다면 어떤 자동차가 승자가 될까.
순수 트랙 경주를 위해 제작된 레이싱카를 제외하면, 테슬라 플레이드를 상대로 드래그 레이스에서 승리할 양산 자동차는 소수의 하이퍼카들뿐이다. 물론 포르쉐 911 터보S는 이런 소수의 하이퍼카에 속하지 않는다. 그러나 튜닝을 거쳐 1000마력의 파워트레인으로 변신한 911 터보S가 모델X 플레이드를 상대로 드래그 레이스를 펼쳤다고 한다.
유튜브 영상에 등장하는 911 터보S는 터보와 인터쿨러를 포함한 엔진 튜닝을 거쳐 최고출력 1,000마력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일반적인 3.7리터 엔진의 640마력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반면 모델X 플레이드는 튜닝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드래그 레이스에 참가했다. 3개의 전기 모터와 완충 상태의 배터리팩은 1020마력을 뿜어낸다.
모두 세 번의 드래그 레이스에서 두 차량은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번 경주는 최고속도 230km/h로 달리며 9.92초를 기록한 포르쉐의 승리였다. 테슬라는 226km/h로 10.00초를 기록해 0.08초라는 간발의 차이로 패배했지만, 테슬라의 출발 반응 시간이 0.1초 느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르쉐의 주행속도가 절대적으로 빨랐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번 경주는 포르쉐 드라이버가 변속을 제때 하지 못한 관계로 테슬라가 승리했다. 테슬라의 기록은 11.0초였고, 포르쉐는 11.3초였다.
3번 경주는 두 드라이버의 출발 반응 시간 차이가 0.181초에서 0.110초로 좁혀졌다. 그러나 결승선에서의 시간 차이는 눈에 띄게 커졌다. 포르쉐가 9.56초, 233km/h로 승리를 거머쥔 반면, 테슬라는 9.96초, 226km/h를 기록해 0.4초 차이로 패배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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